2400선에 묶인 코스피…내년 반등 노린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2467.49로 마감…2500선 시대 열기도
내년 코스피 3000시대 열까…IT‧바이오株이 성장 모멘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막판 동력 부족으로 2400선으로 내려앉은 채 올해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내년에도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일각에서는 IT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흐름이 계속되면 코스피 3000시대를 여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82포인트(1.26%) 오른 2467.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달 2일 사상 최고가인 2561.63을 기록하면서 2500시대를 열었음에도 동력 부족으로 다시 주저 않은 것이다.
연초 2026.16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글로벌경기 호조 속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가 뛰어난 실적을 내면서 25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연말 미래에셋대우와 CJ제일제당 등 주요 대기업의 잇따른 유상증자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와 지속된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회복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피 성장세 지속…3000시대 열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코스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경기회복으로 교역량이 증가하고 수출이 회복되는 등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 지수도 지금보다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의 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난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라며 “기업이익에 주가가 연동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가 내년도 코스피를 낙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어 통화 정책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고, 북핵 위기 고조가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여전한 점은 리스크다.
IT‧바이오株 독무대였던 올해…내년에도 유효
올해 코스피는 IT와 바이오주가 이끌었다는 데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 내년에도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T기업들은 여전히 실적 상승 여력이 남아 있고 실적에 비해 가치가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8년 IT 실적 개선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제조업 중심의 글로벌 경기회복과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IT사이클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T와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해 중국 소비주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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