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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故 종현 애도 "내밀던 손 끌어주지 못해 미안해"


입력 2017.12.25 09:42 수정 2017.12.25 09:44        부수정 기자
슈퍼주니어 이특이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을 애도했다.ⓒ이특 SNS

슈퍼주니어 이특이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을 애도했다.

이특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누구도 너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너랑 친해 모든 걸 공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의 외로움이, 분노가, 슬픔이. 표현할 길이 없어 마지막의 선택을 했는지, 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당분간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잡아달라고 내밀던 손을 더 힘껏 끌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더 가슴 시리고, 연예인이기에 견뎌야 할 무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무게였고, 어느 한 가지를 포기하기엔 많은 길을 걸어왔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그 모습이 더 마음이 아플 뿐이다. 보내기 전날 꿈에 찾아와 '형이 더 행복해야 한다'고 환히 웃고 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털어놨다.

이특은 "누구에게나 시련이나 아픔 고통이 있지만 그 크기는 서로 잴 수 없는 것이며, 자기가 처한 상황에 느끼는 감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저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으면서 살아 숨 쉬는 것보다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군대에서는 그런 나를 그저 쇼하는 모습으로 봤을 테고, 그런 시선들이 더 힘들었고 그렇게 1년 가까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이런 상황을 겪어봤기에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탈출구가 있었더라면 조금은 나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단어가 더 깊이 느껴진다. 앞으로 우리는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다 느껴진다. 모두 언제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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