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반칙왕’ 요시코 실력 탄로?
유도 출신 김영지(24·팀 제이)가 ‘반칙왕’ 요시코 히라노(24·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김영지는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로드FC 045 XX 무제한급 경기서 요시코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영지는 로드FC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요시코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레슬러 출신 요시코는 지난 2월 로드FC 036에서 천선유에 TKO승을 거뒀다. 이어 6월 리밴지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80kg이 넘는 몸집과 괴력으로 천선유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달랐다. 요시코는 계체량에서 83kg, 김영주는 66.3kg이었다. 키는 160cm로 같으나 체중 차이가 현격했다. 김영주는 물러서지 않았다. 유도 선수 출신답게 요시코의 그라운드 기술에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정교한 타격으로 요시코의 안면을 붉게 물들였다.
요시코는 타격의 기본도 갖추지 못했다. 주먹을 던질 때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았다. 타격 공포증을 호소한 끝에 김영주에 완패했다. 요시코는 경기 후 조용히 퇴장했다. 항상 거친 쇼맨십을 보여주던 요시코의 기세가 사라졌다. 패배감을 극복하고 로드FC에서 계속 활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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