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카카오엠으로 사명변경...카카오 시너지 본격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카카오M(kakao M)’으로 변경한다. 종합 미디어 브랜드 확장은 물론 지난해 합병한 카카오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로엔은 지난 20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사명을 카카오M‘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종합콘텐츠기업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핵심계열사로서 향후 콘텐츠 사업 확대를 통한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M은 Music(음악), Melon(멜론), Media(영상)을 모두 포함한 M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음악 산업의 본질을 지키면서 종합 미디어 브랜드 확장까지 고려했다.
이같은 행보는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게임개발 계열사 ‘엔진’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했고, 다음맵, 김기사 등의 서비스를 ‘카카오맵’ ‘카카오내비’로 바꾼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카카오T로 통합한 바 있다. 또 최근에 인수한 마음골프의 사명은 ‘카카오VX’로 교체됐다.
업계는 로엔이 음원 외 웹드라마,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유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엔의 콘텐츠에 카카오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될지도 관심이다.
박성훈 로엔 대표는 “기존 음악시장의 강자였던 로엔은 카카오 패밀리가 된 지난 2년여간 K-Culture를 대표하는 종합콘텐츠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 카카오 M은 회사 슬로건인 ‘We Entertain’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외의 사람들을 즐겁게 할 다양한 영역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사명 변경은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되며 자사 홈페이지와 주요 서비스 채널 등에서의 사명 변경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