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같은 이별"…김주혁 이어 종현 비보 '먹먹'
최근까지 활동 이어오다 사망
잇단 비보에 연예계·대중 '충격'
최근까지 활동 이어오다 사망
잇단 비보에 연예계·대중 '충격'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어요. 너무 갑작스럽게, 큰 날벼락 같은 이별에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요."
배우 차태현이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고 김주혁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큰 충격이었다.
김주혁은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사흘 전에 열린 제1회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받았다. 김주혁은 "데뷔 20주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받았다"며 감격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던 김주혁은 팬들과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팬들과 누리꾼들은 "오보이길 바란다", "제발 거짓말이길", "믿기지 않는다"고 충격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17일 김주혁의 49재 미사가 열렸지만 교통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할 수밖에 없다.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고사에 따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18일에는 또 하나의 아픈 소식이 들려왔다. 인기 보이그룹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이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시42분께 친누나가 종현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며 실종팀에 신고했고, 119 구조대와 함께 서울 건국대병원에 후송됐으나 옮겨졌지만 숨졌다.
강남경찰서는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이 확실해 보이고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유족을 상대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올해 4월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발매한 종현은 이달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김주혁의 비보에 이어 큰 충격이었다.
종현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는 많은 이들을 울렸다. 그는 "속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며 고백했다.
이어 "난 오롯이 혼자였다. 도망치고 싶었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덧붙였다.
종현의 아픈 고백에 온라인은 눈물 바다가 됐다. 네이버 dng****는 "김주혁 씨 사고 때도 믿기지 않았는데, 종현의 사망 소식은 더 믿기지 않는다. 너무 슬프다"고 했다.
tk****는 "왜 이렇게 가슴이 찢어지는지. 좋아하는 스타들이 떠나서 마음 아프다"고 했다.
030****는 "김주혁과 종현의 사망 소식은 아직도 믿지 못하겠다"고 안타까워했고, als****는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아픔 없이 행복하길 기도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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