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경쟁사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전용담배인 히츠(Heets)의 가격 인상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6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히츠의 소매 판매가를 4300원에서 4500원을 200원 인상할 예정”이라며 “경쟁사의 가격 인상은 중기적으로 전자담배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 있고, 향후 KT&G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KT&G의 전자담배 핏(Fiit)이 내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된다면 내년 2분기에 점유율 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코스 MS 확대에 따른 내수 판매량 부진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담배 수익성부진, 인삼공사 추석 프로모션 비용 반영 등으로 올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