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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③] 히트곡 보다 사건사고 많았던 '암울한 가요계'


입력 2017.12.26 05:00 수정 2017.12.26 08:58        김명신 기자

샤이니 종현 사망부터 빅뱅 탑 마약 논란까지

대형 스타들의 잇단 사건사고 '충격' '경악'

고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으로 가요계가 침통에 빠졌다.ⓒ 사진공동취재단

그 어느때 보다 암울한 가요계였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최고의 히트 가수들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지만, 과거 대비 유독 거물급 그룹 멤버들의 잇단 사건사고로 한 해가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다.

고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으로 가요계가 침통에 빠졌다. 더욱이 갑작스런 죽음으로 동료 선후배를 비롯해 팬들 역시 큰 슬픔을 겪고 있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앞서 슈퍼주니어 강인이나 최시원 등의 논란이나 빅뱅 탑 쿠시 등 마약사건, 길 김현중의 음주운전, 샤이니 온유 성추행 논란 등 그야말로 힘겨운 연말을 보내고 있는 분위기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쿠시가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또 다시 가요계 논란의 불을 지폈다. 쿠시는 서울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경찰에 체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앞서 빅뱅 탑 역시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던 가운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특히 자신의 자택에서 가수 지망생 한서희와 대마초와 액상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은 충격 그 이상을 받았다. 탑은 해당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무경찰에서도 박탈됐다.

십센치(10cm) 출신 윤철종 역시 지난 달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샤이니 온유는 지난 8월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후 최근 사과문을 내놓은 시점과 관련해 뭇매를 맞았다. 최시원은 자신이 기르고 있는 반려견과 관련한 사건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고, 강인 역시 또 다시 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비난의 중심에 섰다.

빅뱅 탑 역시 의무경찰로 군 복무 중이던 가운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 연합뉴스

무엇보다 유독 재범이 이어지면서 팬들은 더욱 실망감을 표했다. 강인은 음주운전에 폭행 시비, 또 다시 폭행 시비에 휘말리며 '쓰리아웃'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가수 길 역시 지난 6월 또 다시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안겼다. 2004년, 2014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바 있어 길 역시 '쓰리아웃' 대상이 됐다. 길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김현중 역시 사생활 논란으로 완벽한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4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숙을 기대했던 팬들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태연이 최근 3중 추돌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가인은 남자친구인 배우 주지훈의 지인이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트와이스, 에이핑크 협박 논란과 더불어 특히 박유천 사생활 논란은 가요 역사에 가장 큰 사건사고를 남을 전망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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