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뢰브 감독, 이번에도 냄새의 유혹?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 독일과 조별 예선에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 주첨식'을 열었다.
4번 포트에 속한 한국은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마지막에 선택을 받았고, 자리는 F조였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조편성에서 F조에 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스웨덴을 시작으로 멕시코, 독일과 만난다.
가장 주목할 팀은 역시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다. 독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이어 결승서 아르헨티나를 꺾으며 사상 첫 남미서 월드컵을 들어 올린 유럽팀으로 등극했다.
전력도 최상이지만, 독일 대표팀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장으로 거듭난 요하임 뢰브 감독 때문이다.
선수 시절 차범근 전 감독의 백업 선수로도 널리 알려진 뢰브 감독은 잘생긴 외모 덕에 ‘꽃중년’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그에게는 반전 매력이 따로 있었다. 바로 참을 수 없는 ‘냄새의 유혹’이다.
뢰브 감독은 지난해 열린 유로 2016 우크라이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서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갑자기 자신의 손을 바지 속으로 쑥 넣더니 무언가를 움켜쥐고 그대로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는 손을 자신의 코에 가져가 냄새를 맡는 엽기적인 행동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냄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는 뢰브 감독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그동안 A매치 및 월드컵 등 경기가 있을 때면, 코를 판 뒤 코딱지를 먹는가 하면,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자신의 겨드랑이를 손으로 문지른 뒤 냄새를 맡는 행동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과연 한국전에서는 어떤 기행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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