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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현대차, 도미니카 전기차 사업 MOU


입력 2017.11.30 16:05 수정 2017.11.30 16:13        박영국 기자

에콰도르에 이어 두 번째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중남미 시장 진출

왼쪽부터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 도미니카 CNE 위원장, 박채훈 현대차 중남미 지역본부장이 29일(현지시간)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서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협력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전력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가 도미니카 전기자동차(EV)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한국전력은 29일(현지시간)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협력 MOU 체결식과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타당성 조사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MOU 체결에는 김동섭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 박채훈 현대차 중남미 지역본부장,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 도미니카 CNE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협상하고 에너지 신사업, 전력산업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로드리게스 CNE 위원장은 “도미니카는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이동거리가 짧아 한 번 충전으로 원하는 지역까지 이동이 가능해 향후 전기차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국의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노하우와 기술표준이 도미니카에 전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MOU 체결 이후 한전은 5월부터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한 ‘EV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타당성 조사’ 최종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160개소 충전소 건설을 위한 현장조사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약 3000만달러 규모의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미니카 PUCMM대학 및 현지 한국기업인 ESD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운영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전은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뿐만 아니라 도미니카 에너지 신산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는 한전의 중남미 에너지 신산업 시장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중남미 시장 진출 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 등과의 네트워크 및 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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