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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성노조에 옥죄기까지…국내로 돌아올 기업 없다”


입력 2017.11.27 11:00 수정 2017.11.27 15:25        황정민 기자

“그리스식 공무원 일자리 만들기…나라 점점 어려워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지난주 베트남 현지에 가서 보니까 국내 기업이 (한국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전무(全無)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베트남에 원래 간 목적은 ‘리쇼어링(Reshoring·본국 회귀)‘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해서 갔는데, 국내로 돌아올 기업이 하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우리나라의 10분의 1정도 밖에 들지 않을 뿐 아니라 강성노조도 없고, 기업 규제 철폐를 정부차원에서 해주고 있다”며 “반면 한국은 임금도 10배 높고, 강성노조도 있고, 정부는 기업을 옥죄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GDP(국내총생산)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를 만든다고 공약했다”며 “그 공약을 맞추려면 그리스처럼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수밖에 없고 나라는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간다”고 우려했다.

또 “(베트남 진출) 기업에게 한국 청년들만이라도 해외취업을 많이 시켜달라고 부탁하니 ‘군 제대 예정자들을 상대로 1년 전에 군대에서 베트남어를 가르쳐주면 바로 채용하겠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런 안을 국방부에 전달해서 취업의 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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