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800터치 코스닥...리서치센터장 "내년까지 상승세 더 간다"


입력 2017.11.27 06:00 수정 2017.11.27 06:03        배상철 기자

정부의 코스닥 육성 의지 강해…내년까지 상승세 이어질 것

제약‧바이오株는 실적 발표에 따라 희비…IT 실적 좋아 유망

코스닥이 10년만에 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의 시장 활성화 정책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왼쪽부터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데일리안

코스닥이 무려 10년 만에 지수 800선 터치에 성공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새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코스닥 활성화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피로도를 호소하는 코스피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헤드들은 코스닥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말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800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가 800에 도달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7일(장중 고가 809.29) 이후 10년 만이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을 육성하겠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낸데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일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13일에는 금융당국이 코스닥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과 상장 요건 등을 재정비 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제약‧바이오주(株)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이달에만 27.32%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53.14), 신라젠(80.59%) 등이 동반 급등했다.

정부의 코스닥 육성 의지 강해…내년까지 상승세 이어질 것

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위기가 여전해 종목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며 “12월에 발표되는 정부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면 내년 초부터 상승세가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게 보면 중소기업과 벤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해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를 따라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주가를 부양하고 있는데 이 기대감이 꺾기기 전까지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제약‧바이오주에 거품이 낄 가능성이 있어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회사들에 우수 인력이 많고, 향후에도 미래 산업으로서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정 받고 올라가는 현상이 내년까지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코스닥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약과 바이오주에 편중된 흐름이 지속될 경우에는 상승에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株는 실적 발표에 따라 희비…IT업종 실적 좋아 유망

증권사 센터장들은 향후 유망한 종목으로 제약‧바이오와 IT를 꼽았다. 다만 제약‧바이오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 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IT는 꾸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약‧바이오주가 여전히 유망하지만 실적이 부진할 경우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IT장비와 통신 장비주는 사이클이 하락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보다 큰 틀을 주목한다면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센터장은 “원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여행업과 항공업 등 국내 관광객들의 해외여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사드 문제 해결도 긍정적인 변수로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IT의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고 설비투자가 강화되고 있어 유망하다고 본다”며 “제약‧바이오의 경우에도 거품이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원래 성격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약‧바이오가 유망하지만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기업들마다 투자 타이밍이 다를 수 있다”며 “IT는 낙수효과가 있으니까 반도체나 OLED쪽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와 관련된 2차 전지 쪽도 설비 투자가 지속적이로 이뤄지고 있어 좋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배상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