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용사 1세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귀순 스토리 재조명
북한군 귀순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귀순용사 1세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의 귀순 에피소드가 새삼 화제다.
15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북한군 귀순'이 올랐다. 북한군 귀순용사 1세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의 귀순 스토리를 담은 방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방송은 지난 2014년 9월 21일 채널A '이제만나러갑니다' 144회다.
이날 방송은 자본주의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한 신흥부자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안찬일 소장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찬일 소장은 평안북도 의주 출신으로 탈북자 출신 1호 박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또한 당시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과 세계북한인총연맹 총재를 맡고 있었다.
안찬일 소장은 비무장지대를 넘어 귀순했다. 그는 지뢰가 매설돼 있는 4km 구간을 걷고, 기고 강이 있으면 헤엄을 치며 비무장지대를 통과했다. 특히 안찬일 소장은 지뢰 못지않게 무서운 3300볼트 고압 철조망을 피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300볼트의 전압은 가까이가면 사람을 날려버릴 정도로 위험한 것이었다.
당시 안찬일 소장은 고압 철조망을 담당하던 초소장으로 복무를 하고 있었다. 안 소장은 휘하 병사들에게 "내가 돌아올때까지 철조망 전원을 꺼놓으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전기철조망의 위협을 제가한채 대한민국으로 귀순했다. 당시 안찬일 소장은 귀순에 실패하면 자결을 결심하고 소총과 실탄을 갖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안찬일 소장은 "탈북 1년후 국군 전방 초소를 방문했는데, 그때 철조망 전원을 꺼놓은 병사들이 아직도 전원을 켰나 안켰나 궁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의 추격조가 사격을 가해 북한군 병사가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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