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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예상 웃돈 3분기 실적…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7.11.15 08:39 수정 2017.11.15 08:39        전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이 이번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고 소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리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와 13.3% 줄었다.

오리온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이유는 구조조정으로 중국 법인의 수익성이 향상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지역의 수익성이 인력 감축, 프로모션비 절감으로 크게 향상됐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이후 생산직을 포함한 2000여명 인력을 감축했고 매출액 대비 광고·판촉비 부담도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줄인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비 축소와 영업인력 효율화 등 추가적인 비용 절감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는 신제품이 잘 팔리면서 이익이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꼬북칩의 인기로 매출액이 6.8% 신장하고 비용도 잘 제어돼 영업이익률이 10%대 초반(13.3%)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실적도 양호하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 59.8% 늘었다. 전체 매출액의 53.1%를 차지하는 파이류가 26.1%의 고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러시아도 유통법 개정 영향으로 마진율이 확대되고 초코파이의 마트 판매가격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80.4%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구조조정으로 전 지역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점을 반영해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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