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자회사 상장과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협상 등 호재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일본 자회사 4개가 하나투어 재팬 이름으로 12월15일에 일본 토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고 상장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하나투어의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성 연구원은 인천공항 3기 면세 사업자 T1 임차료 인하 협상이 시작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T2 개항에 따라 T1 면세점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30%가량 면세점 임대료 할인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는 하나투어 면세점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SM면세점이 있는 T1 동관에는 대한항공이 나가고 아시아나항공이 들어오며 임대료는 30~50%가 할인된다"며 "T2에도 SM면세점이 입점하고 임대표는 T1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 연구원은 기존 1개 면세점 임대료를 내고 2개 면세점을 운영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봤으며 이에 따라 매출은 10~20% 증가하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봤다. 이어 "2018년 인천 면세점 예상 영업이익을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내년 연결 영업이익도 올해 대비 70%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