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개선흐름…실질GDP성장률도 3분기 확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개선흐름…실질GDP성장률도 3분기 확대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개선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실질 GDP성장률도 3분기 들어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중에서 실물경제에 대해 국내경제가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먼저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2분기에는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등 노후경유차 교체 지원정책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승용차 및 가전제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들어서는 북한 리스크가 확대되고 사드 관련 대중 교역여건 악화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양호한 소비심리가 유지되고 휴대폰 신제품 출시, 추경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 역시 호조세를 지속했는데 2분기에는 반도체 등 IT부문을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도 설비투자가 늘었다. 3분기 들어서는 상반기 중 대규모 IT투자 영향으로 전기대비로는 다소 주춤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건설투자와 고용사정 개선은 주춤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증가세가 주춤하고 SOC 예산집행 축소로 인해 토목건설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도 증가세 둔화는 지속됐다.
고용사정 역시 개선 움직임이 주춤했는데 2분기 중 취업자수는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36만7000명이 증가했지만 3분기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 기상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27만9000명으로 축소됐다. 실업률도 2분기 중 3.8%에서 3분기에 3.7%로 줄었다.
또한 제조업 평균가동률갭은 2012년 이후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는데 이에 비해 국내 경제 내에 유휴생산능력은 상존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상수지 역시 2분기에 상품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흑자폭이 다소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30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운송수지 악화 등으로 68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7~8월 중에도 상품수지 흑자와 서비스수지 적자 흐름이 지속됐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분기 중 2%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3분기 들어서 농산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최근의 소비자물가 오름세 확대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의 공급요인과 지난해 전기료 한시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제도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기조적 물가흐름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은 2분기 이후 1% 중반 수준을 유지했는데 같은 기간 중 제도적 요인의 영향을 제외한 경직적 물가지수는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