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지케이엘(GKL)에 대해 홀드율(고객이 칩으로 바꿔간 금액 가운데 카지노 측이 확보한 비율) 상승과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으로 환전한 금액) 선방으로 외형과 이익 성장을 시현했다고 설명하고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를 둘러싼 영업 환경이 비우호적이었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29.3%로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향상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연구원은 "드롭액은 9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긴 했지만 경쟁사의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개장했고, 영업 환경이 비우호적이었음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며 "상반기 11%대에 머물며 작년 홀드율 13.3% 대비 부진했는데 3분기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연간으로는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본인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억원이 줄어 경쟁사의 신규 카지노 개장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