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게리니 EU 외교·안보대표, 6일 방미…북핵 문제 등 논의
트럼프 대통령 이란 핵합의 불인증…유럽 우려 표시
트럼프 대통령 이란 핵합의 불인증…유럽 우려 표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오는 6, 7일 이틀간 워싱턴 D.C.를 방문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상황 및 이란과의 핵 합의 이행문제 등 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모게리니 대표가 방미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하고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을 비롯해 상·하원의 많은 의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도 만날 계획이다.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연합(EU)에서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인물로 지난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EU와 이란 간에 체결한 핵 합의에 대한 ‘불인증’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협상국과 이란은 미국 측에 이란 핵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EU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북한 핵 문제 해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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