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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자 절반이 비만…청소년부터 건강행태 개선 필요


입력 2017.11.06 14:59 수정 2017.11.06 15:00        이선민 기자

만성질환 증가…고등학교 때 나빠져, 20, 30대 가장 불량

우리나라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만성질환 증가…고등학교 때 나빠져, 20, 30대 가장 불량

남자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을,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5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8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7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년) 결과발표회(질병관리본부 주최)’에서 ‘제13차(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성인(30세 이상)의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43.3%는 비만을 35.0%는 고혈압을 19.3%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12.9%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여자 성인은 30.0%가 비만, 22.0%가 고혈압, 20.2%가 고콜레스테롤혈증, 9.6%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인(19세 이상) 남자 흡연율은 40.7%로 2015년(39.4%)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한, 남자 2명 중 1명(53.5%),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방 섭취는 꾸준히 증가했고(지방의 에너지섭취분율: ’07년 17.6% → ’16년 22.4%), 아침식사를 결식하는 사람도 3명 중 1명(남자 32.4%, 여자 26.4%)으로 나타나 식생활습관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성인의 만성질환(30세 이상) 및 건강행태(19세 이상) 추이(%)ⓒ보건복지부

특히, 고등학생이 되면서 건강행태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도 대부분의 지표가 40대 이후 연령대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에 비해 흡연, 음주, 패스트푸드 섭취 등은 높고, 신체활동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인 중에서도 20, 30대의 흡연, 폭음, 결식 등 대부분의 건강행태가 다른 연령에 비해 나빴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학교에서의 꾸준한 예방교육과 생활지도로 인해 학생들의 흡연‧음주 등 불건전한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식습관이나 운동실천과 같은 생활습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전체적인 건강행태가 좋아질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보건복지부 이상진 건강정책과장은 “전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차원의 비만관리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하여 흡연율을 낮추고, 절주 캠페인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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