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남아 순방 통해 '도시 외교' 다변화 물꼬
경제 성장·기후변화 등 서남아 주요 도시와 교류협력 확대
경제 성장·기후변화 등 서남아 주요 도시와 교류협력 확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4일까지 서남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서남아 지역은 서울시장으로서는 최초의 방문으로, 외교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앞으로 8박 10일간 스리랑카 콜롬보, 인도 델리, 독일 본을 공식 방문한다. 이들 국가는 신흥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시장은 먼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시티넷(CITYNET)' 총회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색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시티넷 회장 도시를 맡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차기 회장도시 연임에 도전한다.
이후 인도를 방문해 경제 교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국 간 경제 교류 논의는 물론 인도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인, 인도 경제를 이끄는 현지 경제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특히 이번 인도 방문에서 서울시 최초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서울의 유명 스타트업 10개사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독일 본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환경 이슈에 주력한다.
박 시장은 독일 본에서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3)'와 공식 부대행사인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세계 도시에 소개한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포스트차이나'로 부상 중인 인도와 경제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와 주요 도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기후변화대응 추진과정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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