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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 "여직원 돌보지 못한 점 뼈아프다"


입력 2017.11.05 14:36 수정 2017.11.05 15:59        김유연 기자

엄중한 책임 물을 것..소통창구도 마련

최양하 한샘 회장은 회사 내 성추문 사건 발생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5일 한샘에 따르면 최양하 회장은 전일 10시께 직원에게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임직원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한샘은 지난 4일 자정께 이영식 경영총괄 담당 사장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현재 한샘을 이끌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사과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해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직원을 제2, 제3의 피해에서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태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확실하게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엄중학 책임을 묻고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소통 창구를 확실하게 작동해 모든 제보와 건의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조속한 시일 내 (임직원에게) 설명드리겠다"며 "한샘인 모두에게 실망 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샘 신입 여직원이 올해 초 남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여직원은 3일 자신이 겪은 일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이 글을 통해 여직원이 몰래카메라 피해도 입었고 한샘 자체적으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았지만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한샘에 대한 비난과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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