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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다문화가족·외국인 위한 금융교육 동영상 제작…6개국어 지원


입력 2017.11.06 06:00 수정 2017.11.06 05:49        배근미 기자

외국인 출연진 3명으로 구성…대화 및 체험 형식으로 이해 도와

통장개설 및 환전, 보이스피싱까지 외국인 금융생활 적극 '지원'

금융감독원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금융교육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환경을 보다 쉽게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국내 이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을 위한 금융교육 동영상을 개발해 배포에 나선다.

6일 금감원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금융교육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이 국내 금융환경을 보다 쉽게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국내에 이주한 2년 내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10명 중 7명이 의사소통 문제로, 2명은 은행이나 공공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제작된 동영상은 외국인들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캄보디아와 미국, 중국 등 3개국 출신의 진행자들이 출연한다. 또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캄보디아어 등 6개국 언어로 자막을 삽입해 이해를 도왔다.

아울러 출연자들이 국내 금융생활 과정에서 실제로 겪었던 상황을 대화 형식으로 진행해 재미를 더했고, 계좌개설과 환전하기와 같은 사례를 직접 체험 형식으로 보여줌으로써 금융생활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동영상은 크게 '외국인을 위한 친절한 금융생활'과 '금융사기예방프로젝트'로 마련됐다. '외국인을 위한 친절한 금융생활 가이드' 편은 국내에서 금융생활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은행 이용과 환전 및 해외송금 , 저축, 보험 등 4편으로 구성됐고, '금융사기예방프로젝트'의 경우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유사수신 등 대표적인 금융사기유형과 예방법이 안내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동영상 교육을 바탕으로 국내에 처음 정착한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들이 금융회사 이용방법이나 금융 이용지식을 미리 습득해 보다 편안하고 적극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동영상은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 대상의 금융교육 시 시청각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금감원 금융교육센터나 네이버 TV 등에도 게시해 누구나 손쉽게 시청하고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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