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고 김주혁 추모 "너무 슬퍼 말길"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가 절친한 배우이자 동생인 김주혁을 떠나 보낸 심경을 밝혔다.
김종도 대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슬퍼하실 팬분들과 주혁이와 저의 지인들에게 한 말씀 드려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김)주혁이는 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배우였다"며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였다.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주혁이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저 또한 그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모두 힘내자"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김주혁에겐 아버지이자 형 같은 존재다. 두 사람의 각별한 관계는 연예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김주혁은 2005년 김 대표가 세운 나무엑터스의 창립 멤버다. 문근영과 함께 소속사의 대표 배우로 12년째 김 대표의 곁을 지켜왔다.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은 방송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14년 '해피선데이-1박 2일' 절친노트 특집에 김주혁의 절친으로 출연했다.
김주혁은 김 대표에게 "형이랑 같이 여행 한번 가고 싶었는데 단둘이는 재미없어서 못가겠더라. 형은 내 친형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혁은 지난달 27일 열린 '더 서울 어워즈' 시상식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 김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혁은 "무엇보다도 나한테 가장 큰 힘이 되는 분은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라며 "내 친형보다 더 형 같은 분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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