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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혐의'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 영장심사서도 "혐의 부인"


입력 2017.11.03 15:16 수정 2017.11.03 15:36        배근미 기자

3일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법원 영장실질심사 출석

"혐의는 부인…채용 관련 공정한 업무처리 필요성엔 공감"

금감원 부정채용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3일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금감원 채용비리' 연루 혐의로 3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병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박성인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신문은 오전 10시 40분부터 1시간 가량 계속됐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전 부원장보는 "앞으로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확인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전 부원장보는 또한 "채용 부문에서 공정한 업무처리가 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저도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른 채용 지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지고 지원하면 아무 문제가 없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부정채용 혐의와 관련해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그는 "(법정 심리를 통해) 질문에 충실히 임했다"며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총무국장으로 재직 당시 2016년 상반기 '금융감독원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점수 조작·인사기록 조작·특정 지원자의 경력기간 임의수정·인적성검사 결과 조작 등의 방식으로 금감원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부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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