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규모 4G보다 줄어들 전망
선택약정할인 부담, 프리미엄 전략으로 최소화
KT가 5세대(5G) 상용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1일 오후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5G가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차, 라이브 가상현실(VR) 등 기업간거래(B2B) 기반의 새로운 형태의 사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광석 CFO는 5G 투자 규모가 기존 4G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5G 이동통신 전체 투자규모는 4G와의 연동사용, 핫스팟 위주의 네트워크 사용 등을 고려할 때 4G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며 “5G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은 시장 수요를 봐가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G 필수 설비 공동 활용 확대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5G 조기 구축을 위한 필수설비 효율성 개선을 제시했고 과기정통부가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필수설비 설비 제공 확대는 설비투자를 줄일 우려가 있고 국가 인프라 고도화에도 장애가 될 수 있어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5G 효율적인 구축에 대해선 정부나 타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 날 KT는 통신비 인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선택약정할인 25%의 경우, 매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나 프리미엄 단말 출시나 고가요금제 고객 유치 등의 판매 전략으로 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광석 CFO는 “내년 가계통신비 정책 시행에 따른 수익성 전망은 시기상조이지만 역시 구조적 비용 혁신 계획 및 규제 영황 최소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보편요금제에 대해서는 기업 자율권에 문제를 미치므로 입법 필요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올해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고 내년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