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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수 도민호, 김현식과 같은 간경화로 투병


입력 2017.10.30 16:27 수정 2017.10.30 18:31        이선우 기자
ⓒSBS 방송화면 캡쳐

도민호가 위암 이어 간경화로 고생하며 결국 사망한 가운데, 과거 간경화로 죽음을 맞이한 김현식이 회자되고 있다.

김현식은 도민호의 사망 원인인 '간경화'와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 그는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까지도 기타를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과거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故김현식 23주기 스페셜로 개그맨 전유성, 방송인 김기덕, 가수 정동하, 권인하, 민해경, 사진작가 김중만이 참석해 그를 추억했다.

김현식은 지난 1990년 11월1일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간경화 투병 중 회복 불능의 상태로 힘겨웠지만 끊임없이 동료들과 공연을 이어갔다. 동료들의 걱정이 따랐지만 김현식은 술로 고통을 이겨내며 끝까지 무대에 섰다.이날 ‘좋은아침’에 출연한 가수들은 김현식을 회상하며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친구였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래를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인하는 “녹음 당시 자기가 이미 알고 있던 상황이었다. 세상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현식 씨가 저 작업을 할 때도 각혈을 여러번 했었다. 주변에 있던 친구가 쉬자고 했는데도 그걸 만류하고 녹음실에 매일 가서 작업을 했었다”고 말했다.

사실 김현식은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았던 상황. 간경화로 몸이 많이 안좋아졌음에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려 술에 의존했다고. 고통을 참기 위해 술에 의존해온 김현식은 녹음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카세트에 직접 녹음한 미공개곡까지 당시 발표되며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도민호는 7년 전 위암으로 위 절단 수술을 받고 일본에서 지내오던 중 30kg이 감량한 최악의 몸 상태이지만 2015년 ‘어게인’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도민호는 투병 끝에 간경화로 30일 향년 46세의 아까운 나이에 사망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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