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port] 미우새의 독주…개콘의 부활
일요일 예능이 훨훨 날고 있다. 시청률 대기록이 이어지면서 토요일 못지 않은 높은 시청자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일요일 밤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0월 한 달 내내 시청률 20%를 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1.2%(전국기준)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시청률 20% 돌파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이 10%대 넘기기도 힘든 실정을 감안하면 가히 '초대박' '국민 예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동시간대는 물론, 일요 전체 예능 1위, 주간 예능을 통틀어서도 1위를 차지, 최고의 예능 강자로서 군림하고 있다.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토니안 등의 맹활약과 더불어 매회 다른 게스트의 에피소드까지 더해지면서 변함없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신동엽과 서장훈의 케미와 더불어 어머니들의 입담과 재치까지, '미우새'의 장기 집권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일요일 예능 최강자에서 꼴찌 시청률까지 추락했던 KBS2 '개그콘서트'가 선후배의 노력으로 다시금 인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1999년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지상파 유일의 장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김대희를 필두로 김준호, 강유미, 장동민, 김지민, 신봉선까지 선배들의 복귀와 더불어 기존 후배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봉숭아학당'의 부활 등과 맞물려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들이 매회 화제를 낳으며 신-구 조화의 재미로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관찰 예능과 공개 코미디라는 장르적 차별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미우새'와 '개콘'. 이들의 앞으로의 맹활약이 어느 때 보다 더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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