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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 SK텔링크, 내달 AI 결합 보안상품 내놓는다


입력 2017.10.29 10:00 수정 2017.10.29 19:42        이호연 기자

9월부터 ‘차세대 성장 TF’ 신설 및 조직개편

박정호 SKT 사장 11월, 신규서비스 등 계획 발표

9월부터 ‘차세대 성장 TF’ 신설 및 조직개편
박정호 SKT 사장 11월, 신규서비스 등 계획 발표


왼쪽부터 최태원 SK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윤원영 SK텔링크 대표 ⓒ 각 사 제공

SK텔링크가 최태원 SK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IT 종합 보안회사로 변신한다. ‘00700’ 국제전화와 알뜰폰을 주력으로 하던 SK텔링크는 성장 동력을 ‘보안’에서 찾고 체질개선중이다. 오는 11월 모회사 SK텔레콤과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의 통신 상품을 결합한 보안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는 최근 2개월동안 전 사업 조직개편 진행하고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기존 국제전화와 알뜰폰 사업 인력을 다수 보안 부문으로 이전하며, 차세대 보안 사업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중이다.

SK텔링크의 차세대 신사업은 SK텔레콤으로부터 지난해 인수받은 보안업체 NSOK와 지난 9월에 신설한 ‘차세대 성장 TF(태스크 포스)’가 맡는다.

현재 보안 시장은 삼성 에스원과 KT 텔레캅이 이끌고 있다. SK텔링크는 단순 보안 서비스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통신 상품도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SK텔링크의 이번 사업 확대는 SK그룹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인터넷 전화 등의 유선전화 사업은 이미 레드오션이고, 알뜰폰은 전체 시장 점유율이 한계에 달했다.

이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내세우는 '딥체인지(사업구조의 근본 혁신)' 슬로건 아래 SK텔링크의 성장 동력 발굴에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가 지난 9월 28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주식 교환을 통해 SK텔링크를 SK텔레콤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SK텔링크 역시 ‘알뜰폰’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브랜드 리뉴얼을 이미 한 바 있다.
SK텔링크의 'NSOK' 홈페이지 첫 화면.

특히 SK텔링크의 신사업은 그룹차원에 관심을 갖고 추진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원영 SK텔링크 대표의 결단은 물론 최 회장의 측근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의지도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SK텔링크는 오는 11월 신규 사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9월 29일 서울 을지로 본사 ‘티움(ICT 체험관)’에서 “빠른 의사 결정과 신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SK텔링크를 완전자회사 편입했다”라며 “보안과 IoT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호 사장은 “연내 관련해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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