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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촛불집회 1년…뚜렷한 '온도차'


입력 2017.10.29 04:17 수정 2017.10.29 04:44        이동우 기자

여 "촛불집회 역사에 기록될 자랑거리"

야 "촛불은 국민의 것 문정부 것 아냐"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촛불항쟁 1주년 대회'에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의 불씨를 당긴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은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에 기록될 자랑거리"라고 평가하며 "예산과 입법으로 촛불민심을 온전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구두논평을 통해 "탄핵과 정권창출을 이뤄낸 촛불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자랑스러움"이라며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그려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촛불집회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한국당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발표하지 않고 이와 관련한 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촛불 정신은 인정하되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켜내셨던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도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을 탄핵했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사회변혁의 열망은 여전하고,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공감이 부족하다"며 "촛불의 정신을 독점하려하고 독선으로 내달리는 세력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촛불은 국민의 것이지 문재인 정부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필요한 개혁은 하되 국민을 통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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