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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Q 영업익 1조원 재진입…"4Q 실적, 더 높을 것"


입력 2017.10.26 19:07 수정 2017.10.26 19:07        이배운 기자

3Q 영업익 1조1257억원…전년비 8.8%↑

중국 철강감산 정책, 후판 가격 인상안 체결 등 호재 잇따라

“내년 철강시황, ‘상고하저’ 흐름 보일 듯”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 ⓒ포스코

3Q 영업익 1조1257억원…전년비 8.8%↑
중국 철강감산 정책, 후판 가격 인상안 체결 등 호재 잇따라
“내년 철강시황, ‘상고하저’ 흐름 보일 듯”


포스코가 철강부문 실적 호조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에 재진입한 가운데 올 4분기 실적 상승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대대적인 실적 개선과 더불어 중국의 철강감산 정책, 후판 가격 인상안 체결 등 철강가격 인상 호재들이 연말까지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8%,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15조361억원, 순이익은 9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6%, 71%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는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 호전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2.5% 대폭 상승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는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철강사 감산 및 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가격 인상 효과도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중국 대표 철강 생산지역인 탕산·한단의 철강 생산량의 50%감산을 추진해 중국발 철강 과잉공급 해소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정탁 포스코 전무는 “중국 정부의 철강감산 조기시행, 글로벌 수급 여건 등을 반영해 4분기에는 철강 최대한 가격을 인상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철강가격 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감산으로 인한 가격 인상분, 수요산업의 비수기 부분, 원료 가격의 방향을 종합적으로 살펴야만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인상된 가격선에서 큰 변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년 철강시황에 대해서는 ‘상고하저(상반기에 호조를 보이다가 하반기에 부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은 “2018년 미국, 중국, 유럽의 철강 수요는 2017년 대비 2%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료 가격의 변동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실제 철강가격 흐름은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조선, 가전업계와의 제품가격 인상 협상도 상당 수 체결돼 실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탁 포스코 전무는 "조선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후판 제조 부문의 적자를 고려해 가격인상 협상이 체결됐다"며 "4분기에는 인상된 가격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업계와의 가격 인상 협상에 대해서는 “중국발 가격인상에 발 맞춰 상당 부분 인상에 성공했다”며 “이같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4분기 실적은 3분기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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