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근 3년간 겨울철 화재피해 5867건…화재 원인은?
동절기 화재 발생 3년간 매년 증가…"화재피해 사망자 수 가장 많아"
화재 인명피해 59% 주택서 발생…소방시설 설치 및 사전점검 필수
동절기 화재 발생 3년간 매년 증가…"화재피해 사망자 수 가장 많아"
화재 인명피해 59% 주택서 발생…소방시설 설치 및 사전점검 필수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철 각종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3년간 화재피해 유형을 분석해 대비책을 제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화재 1만 8179건 중 동절기(11월~2월)에만 5867건(32.2%)이 발생했고,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2014년 5815건, 2015년 5921건, 2016년 6443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재피해 사상자는 총 825명으로, 사망자 103명 중 40명(39%), 부상자 723명 중 266명(37%)이 동절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피해 사망자는 1월이 16으로 가장 많았고, 8월이 3명으로 가장 낮았다"며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월인 10월에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화재발생 장소로는 주거공간인 주택에서 7225건(39.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최근 3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103명 중 61명(59.2%)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밖에 화재발생 장소로 야외 12.5%, 음식점 10.5%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절기 동안 전기장판 등 계절용 기기별 화재 사고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절기에 발생한 계절용 기기 화재 중 동파방지용 열선, 전기장판, 전기히터, 난방기기, 기타 계절용 기기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천연고무(라텍스) 침구류와 전기온열 침구매트 혼용에 의한 화재가 올해 현재까지 2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20건, 2015년에는 13건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
시 화재조사 관계자에 따르면, 열선 화재의 경우 △열선에 다시 보온재를 감아 놓거나 △열선에 옷가지 등 방치된 가연물이 있거나 △열선을 중복해 여러 번 감을 경우 △열선 중단 마감 불량 등에 의해 발생한다.
전기장판의 경우 △장기간 보관 과정에서 접혔던 부분이 열선 피복 손상으로 주변에 직접 발열에 의하거나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침구류를 장시간 놓아 둘 경우 △전기장판 자체의 노후화로 열선의 단선 등 원인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다.
시 화재조사 관계자는 특히 "라텍스의 경우 열 축적이 용이해 전기온열 침구제품을 혼용해 사용하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계절용 전기기기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각 기기별 사전점검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전기기기는 반드시 '전기용품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두고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인명피해의 59%가 주택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정에서의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 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해 화재 발생시 거주자의 신속한 화재대응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