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비 기본료 '최고 8000원' 인상?…"인상 계획 없다"
서울시 택시정책심의, 택시기사 처우 개선 방점…"인상 목적 아니다"
일각에서 택시 기본요금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 유력
서울시 택시정책심의, 택시기사 처우 개선 방점…"인상 목적 아니다"
일각에서 택시 기본요금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 유력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19일 택시 요금 인상을 안건으로 한 '택시정책심의'를 열고 전국택시노동조합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택시노조에서 지속적인 요금인상 요구가 들어온 데 따른 조치로, 당장 택시요금 인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업계의 요금인상 요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그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요금조정이 추진될 경우 정책 결정에 참고한다는 차원이다.
현재 서울시 정책 결정 라인에서 요금 인상 방안은 검토되지 않고 있으며, 시의 고민은 요금 인상이 아니라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전국택시 노조의 요구에 따라 고려하는 요금 인상안은 ▲기본료 3000원에서 500원 오른 3500원으로 책정하는 방안 ▲기본료를 최저 4600원에서 최고 80000원까지 올리는 방안 등 두 가지다.
이 같은 전국택시 노조의 기본요금 인상 요구가 가시화 된다면, 과거 인상 수준을 고려한 500원~600원 수준의 인상 방안이 채택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3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인상된 뒤 4년 만이다.
하지만 앞서 서울시가 연료비와 운송비 감소를 근거로 '택시요금 인상 요인이 없다'고 공언한 바 있어 택시노조의 요금 인상 요구가 현실화 될 지는 미지수다.
서울시가 택시 요금 인상을 확정하려면 시민 공청회를 거쳐 시의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이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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