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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삼성과의 건설적 경쟁, 서로 좋을 것"


입력 2017.10.17 14:28 수정 2017.10.17 15:29        이홍석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7' 참석

"삼성 비교전시, 코카콜라-펩시 블라인드 테스트와 다를바 없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자료 사진)ⓒLG디스플레이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7' 참석
"삼성 비교전시, 코카콜라-펩시 블라인드 테스트와 다를바 없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건설적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을 기대했다.

한상범 부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산업대전 2017'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7'을 둘러본 뒤 삼성디스플레이의 비교전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건설적으로 경쟁하면 서로 좋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 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나란히 전시하며 화질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 부회장은 이 날 전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장에서의 업력이 삼성에 비해 오래되지 않은 점을 의식한 듯 "중소형 OLED는 삼성도, 우리도 만드는 제품"이라며 "같이 OLED 하고 있는데 (비교전시를) 의식할게 뭐 있나"고 말했다.

이어 "제품간 비교 시연 전시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OLED와 LCD 모두 장단점이 있는 만큼 서로의 제품으로 상호 경쟁하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부회장은 이 날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관련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달 말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때 입장을 밝힌데다 정부가 공장 허가 심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약 5조원을 투입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OLED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으로 지난 7월 말 정부에 이에 대한 심사를 요청했지만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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