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민' 獨에버트 인권상 수상
"한국의 촛불집회가 전세계에 민주주의 필수 요소 각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국민들이 세계적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에 따르면 독일의 공익·정치 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주는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촛불집회 국민들이 선정됐다.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라며 "한국인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퇴진행동은 평화적 시위와 비폭력 집회를 가장 열정적으로 옹호한 조직"이라며 "평화 집회 권리를 행사한 모든 이들을 대신해 퇴진행동이 인권상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권상 시상은 오는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퇴진행동은 이와 관련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자 선정 의의와 함께 촛불시민혁명 1주년 기념행사·집회 등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에버트 재단은 독일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된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의 뜻에 따라 지난 1925년 세워졌으며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정치 재단으로 사회민주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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