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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휴스턴 아닌 알투베에 졌다


입력 2017.10.14 12:52 수정 2017.10.14 12: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ALCS 1차전]순항하다 두 번의 내야 안타 허용

영리한 주루 플레이에 거듭 시달리다 1-2 패배

호세 알투베 ⓒ 게티이미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쾌속 순항도 ‘168cm' 호세 알투베(휴스턴) 앞에서 뒤흔들렸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2-1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코어에서도 알 수 있듯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휴스턴 좌완 카이클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다나카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크게 웃은 쪽은 1이닝 더 버틴 카이클이다.

클리블랜드와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다나카는 3회까지 1개의 안타로 맞지 않고 순항했다. 주무기 스플리터의 위력과 완벽한 제구로 휴스턴 타선에게 정타도 몇 개 맞지 않았다.

하지만 알투베가 문제였다. 1사 후 알투베는 2루수 땅볼을 치고도 간발의 차리로 먼저 1루를 밟아 살았다. 이후 다나카를 괴롭히며 3개의 견제구를 유도한 끝에 결국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진루다.

다음 타자 코레아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알투베는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준 다나카는 다시 적시타를 맞도 2실점 째를 했다.

이후 다나카가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또 알투벨를 넘지 못했다.

6회 1사 후 알투베는 빠른 발을 살려 다시 내야 안타로 1루에서 살았다. 코레아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틈을 놓치지 않고 2루에 도달해 다나카를 압박했다. 후속타 불발로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다나카를 흔들어댔다. 다나카는 알투베 때문에 괴로운 등판이었다.

“다나카가 휴스턴에 졌다기 보다 알투베에 졌다”는 현지해설의 표현이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 알투베는 다나카가 내려간 뒤로 8회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타격왕갑게 타율은 0.579에 달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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