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감독 갑작스런 별세, 그는 누구?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44)이 10일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별세하면서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조진호 감독은 10일 오전 부산의 클럽하우스로 출발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출동한 119구급대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던 중 심장이 멈췄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음에도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부산 구단 관계자는 "이미 병원에 도착할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사망 시각은 오전 11시 38분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남겼다. 조 감독은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를 하기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아쉽게 결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승리로 보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재정비 해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진호 감독 올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부산은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3라운드서 경남에 0-2로 패해 경남(승점 70)의 자동 승격이 확정됐다. 2위인 부산(승점 61)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도전에 나선다.
조 감독은 SNS를 통해 반드시 승격하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갑작스러운 별세로 축구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조진호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다. 청소년대표 시절 빠른 발과 골 결정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994년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돼 그해 미국월드컵 본선(독일전)에 출전했다. A매치 13경기 2골을 기록했다.
고. 조진호 감독의 빈소는 양산의 부산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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