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추석연휴 지나니 지지율 다시 반등
'리얼미터 여론조사' 69.5%…2주 연속 상승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추석연휴를 거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첫해에 국정운영 동력을 충전할 수 있는 '명절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4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8%p 오른 69.5%였다. 지난주 2.1%p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0.4%p 내린 25.6%로 나타났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4.9%였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74.8%로 지난주 보다 10.5%p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광주·전라(85.0%), 대구·경북(58.4%·) 지역에서도 각각 2.3%p와 2.2%p 올랐다. 반면 서울에선 67.8%로 1.6%p 내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3.8%)에서 6.3%p올랐고, 50대(64.4%)에서도 4.4%p 상승했다. 40대(79.6%)와 30대(83.3%)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20대(71.9%)에서는 10.1%p 빠졌다.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6.5%→98.0%)과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층(92.3%→93.5%)에서도 90%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크게 높았다"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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