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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알투베 홈런쇼, 198cm 크리스 세일 연타


입력 2017.10.06 09:08 수정 2017.10.06 09: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최단신 알투베, ALDS 1차전서 세일 공략해 2홈런

1경기 3홈런으로 휴스턴 8-2 대승 이끌어

호세 알투베(오른쪽)가 ALDS 1차전에서 3홈런을 터뜨렸다. ⓒ 게티이미지

호세 알투베(27·휴스턴)는 역시 크리스 세일(보스턴)의 천적이었다.

‘MLB 최단신’ 알투베(신장 168㎝)는 6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AL 디비전시리즈 1차전 보스턴과의 대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내뿜었다. 이 중 2개는 보스턴 ‘닥터K’ 세일에게 빼앗았다.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알투베는 1회말 브레그먼 홈런에 이어 세일의 3구째 패스트볼(96마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4-2 앞선 5회말 2사 후에는 세일의 패스트볼(96마일)을 공략, 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올 시즌 알투베의 최고 타구 속도인 108.5마일을 찍었다.

올 시즌 32경기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세일은 무려 308개의 탈삼진을 잡은 사이영상 후보다. 그러나 세일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알투베를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5이닝 7실점).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신장 188cm에 비해 약 20cm나 작은 알투베는 198cm의 세일을을 두 번이나 두들기며 승리를 주도했다. 신장의 한계를 느낄 수 없다. 올 시즌 맞대결은 없었지만 알투베는 세일을 상대로 타율 0.381(21타수8안타) 1홈런, OPS 0.981 등을 기록한 천적이다.

알투베는 세일이 내려간 뒤에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7회말 매덕스의 체인지업(74마일)을 공략해 세 번째 홈런을 뽑았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 3홈런을 때린 9번째 타자가 됐다.

알투베는 크레익 비지오에 이어 휴스턴에서 200안타를 때린 유이한 인물이다. 2014년부터 4시즌 연속 200안타 고지를 밟아온 알투베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안타를 돌파한 타자다. MLB 전체 타격 1위(0.346)를 차지한 강력한 MVP 후보다.

2015시즌 포스트시즌에서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알투베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기록적인 활약을 펼치며 휴스턴은 8-2 낙승했다. 휴스턴 선발 벌렌더의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도 고무적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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