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나? 류현진, 또 아레나도에 당했다
접전 끝에 던진 8구 체인지업, 솔로 홈런으로 연결
이후 안타-홈런 맞고 1회에만 3실점
류현진(30·LA다저스)이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또 맞았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서 펼쳐지고 있는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이 경기 내용에 따라 포스트시즌 4선발로 낙점될 수도 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류현진에게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출발은 좋았지만 역시 아레나도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맞이한 3번 타자 아레나도를 상대했다.
아레나도는 올해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6안타(2홈런) 6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류현진 역시 아레나도를 경계하며 신중하게 승부했다.
‘신무기’ 커터를 던지며 아레나도를 혼란스럽게 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지만, 8번째 공 체인지업(시속 136km)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으로 연결됐다. 접전을 펼치던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천적 아레나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여파일까. 아레나도에게 맞은 류현진은 계속 맞았다. 트레버 스토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마크 레이놀즈에게는 우중간 펜스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온 탓이다. 1회에만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PS 선발 진입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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