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오뚜기에 대해 연내 라면 시장 점유율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29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제품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상승한 1659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4.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2분기 진짬뽕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 함흥비빔면, 콩국수 라면 등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 판매 효과로 면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진짬뽕 역기저 부담이 해소되고, 진라면 등 주력 제품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매출 개선 및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실제 7~8월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라면시장 점유율은 8월 말 기준 26.6%로 월 단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국물 라면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로 갈수록 점유율이 확대됐던 과거사례를 미루어 봤을 때, 올해 안에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정간편식(HMR)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3분류, 즉석밥, 죽, 냉동피자 등 관련 제품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냉동피자 매출이 1분기와 2분기 각각 114억원, 12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는 18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587억원 , 4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8.2%, 8.5% 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