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탈락, 세계양궁연맹도 충격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기보배(29·광주시청)의 국가대표 탈락 소식에 세계양궁연맹(WA)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세계양궁연맹은 10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한국대표팀의 최종 명단 소식을 전하며 “디펜딩 챔피언 2명이 한국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기보배의 탈락 소식을 알렸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개인·단체) 2관왕, 2016 리우올림픽 단체 금메달, 개인 동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2015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기보배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엔트리 3명에 들지 못했다.
이에 세계양궁연맹은 “최근 로마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개인 금메달을 차지한 기보배의 탈락이 정말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는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치열한 내부 경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양궁은 쇼트트랙 종목과 더불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가 바늘구멍과도 같다. 이는 한국 양궁이 오랫동안 세계정상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한편, 리커브 여자부에선 세계랭킹 1위 장혜진(LH), 5위 최미선(광주여대), 7위 강채영(경희대)이, 남자부에선 세계랭킹 1위 김우진, 4위 임동현(이상 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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