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도시바,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 체결


입력 2017.09.28 16:11 수정 2017.09.28 17:59        이홍석 기자

내달 임시 주총서 승인...내년 3월까지 매각 완료 방침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연합이 도시바와 반도체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도시바 본사 건물 전경.ⓒ연합뉴스
내달 임시 주총서 승인...내년 3월까지 매각 완료 방침

SK하이닉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연합이 도시바와 반도체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가 미국 헤지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도시바는 내달 24일 열릴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도시바메모리 매각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까지 매각을 완료해 상장페지 위험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내년 3월까지 현재의 초과 채무를 해소하지 않으면 2년연속 채무 초과 상태 기록시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는 규정에 따라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인수 일정에 속도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인수 실패로 완전히 등을 돌린 오랜 파트너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매각 반대와 소송 분쟁을 해소하고 전 세계 각국 규제당국의 반독점 심사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바메모리 인수는 한·미·일 연합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이뤄진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 베인캐피탈·도시바·호야·애플·킹스톤·시게이트·델 등 다수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미·일 연합 외에 도시바와 일본 광학기기 제조업체 호야(HOYA)가 SPC에 참여해 이 회사의 보통주를 취득, 의결권 100%를 확보하게 된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엔(약 20조원)으로 의결권 지분율은 연합이 49.9%, 도시바가 40.2%, 호야가 9.9%를 각각 갖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총 투자금액 3950억엔(약 4조원) 중 1290억엔(약 1조3000억원)을 전환사채(CB)의 형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향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의결권 지분율을 15%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향후 10년간 의결권을 15% 이상 보유하지 못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