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7일 광주에서 예산정책협의...'호남 홀대론' 잠재우나
민주당, 국민의당 자극 최소화...예산 논의에 초점 맞출 것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27일 광주에서 열고 '호남 홀대론'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호남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논란과 관련 국민의당을 거론하는 것을 최대한 삼가며 호남 발전에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예산정책협의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백재현 예결위원장, 이개호 민주당 의원(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등이 참석하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전남도의회 의원들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앉게 된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국비사업과 지역 현안, 공약세부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호남 예산 홀대론에 대한 지적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최대한 국민의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예산 관련 논의에 중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국민의당의 비판을 정면으로 지적할 수 있는 기회여서 어떻게 호남 민심을 달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반적으로 SOC 예산이 줄었다는 점을 알리면서 동시에 호남 SOC 사업 추진에 당장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며 "국민의당과 협조해 호남 예산을 국회에서 잘 반영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9월 13일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호남 SOC 예산 홀대론'을 집중 부각한 바 있다.
그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핵심 인프라 확충을 공언했지만, 전주 고속도 사업 예산은 75% 삭감됐고 새만금공항 예산은 한 푼도 책정이 안 됐다. 관련 6개 사업의 50% 이상인 3천억원 정도가 삭감됐다"며 'SOC 홀대'의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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