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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의 연속’ 순탄치 않은 류현진의 PS선발


입력 2017.09.27 07:55 수정 2017.09.27 07: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경기 중 왼쪽 팔뚝에 타구 맞는 불운

선발 복귀해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주말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인 류현진. ⓒ 연합뉴스

류현진(30·LA다저스)이 부상을 털어내고 곧바로 캐치볼에 돌입했다. 큰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선발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MLB.com의 LA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캐치볼을 했다. 부상 부위의 붓기가 가라앉았다. 주말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알렸다. 강습 타구에 맞았던 팔뚝이 회복됐다는 의미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1로 뒤지던 3회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으면서 조기강판 됐다.

가까스로 1루로 공을 토스해 패닉을 잡아냈지만 계속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마운드를 올렸다. 류현진으로서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전 호투로 선발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경기 직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은 류현진은 곧바로 건강한 몸 상태를 알리며 포스트시즌 선발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다.

하지만 복귀를 해도 하필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의 등판이 기다리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쿠어스필드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의 등판일은 9월 30일 혹은 10월 1일이 유력하다.

다만 어느 투수에게나 그렇듯 쿠어스필드 등판은 쉽지 않다. 류현진의 경우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3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선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쿠어스필드에 나선다는 것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천적 놀란 아레나도와의 대결 역시 부담이다.

올 시즌 부상 복귀 이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도 푸대접(?)을 받고 있는 류현진이 부상과 쿠어스필드 등판이라는 악재를 모두 이겨내고 당당히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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