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타구 맞은 소녀, 현재 상태는?
뉴욕 양키스의 토드 프레이저의 타구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간 소녀의 상태가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은 26일(한국시간)는 프레이저의 파울볼에 맞은 3세 여자 팬의 상태가 매우 호전됐고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5회 타석에 들어선 양키스 3루수 프레이저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파울 타구를 만들어냈다. 타구는 한 관중의 안면에 맞았고, 이에 놀란 프레이저는 곧바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더욱 큰 문제는 이 관중이 타구를 피할 수 없는 3살 소녀 팬이었기 때문이었다. 프레이저는 걱정 어린 표정으로 관중석을 주시했고, 심판은 물론 미네소타 야수들도 경기를 잠시 중단한 뒤 소녀팬의 상태를 살폈다.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와 달리 관중석에 그물을 설치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경기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메이저리그도 그물망 설치를 결정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 콜로라도 로키스 등 5개 팀이 내년 시즌 안전 보호망 확대를 발표했고, 뉴욕 양키스 역시 추가 그물망 설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레이저는 경기가 끝날 때마다 병원을 직접 찾아 이 소녀 팬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