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기술위 “히딩크 역할 논의한다”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에 어떤식으로든 기여하고 싶다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축구협회는 오는 26일 기술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술위원회의 안건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최종 예선 이란전과 우즈벡전에 대한 분석에 내선다.
이어 내년 1월 열릴 AFC 챔피언십 본선에 나설 U-23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U-23 대표팀은 내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는 히딩크 감독의 역할이다. 앞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는 히딩크 부임론이 고개를 들자 감독 교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을 갑작스레 경질할 이유와 명분이 부족하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어떤 식으로든’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아 고문 역할이나 기술 조언 등 다양한 창구를 열어 이번 회의 때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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