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구글, HTC 인수 초읽기…“내일 주식거래 중단”


입력 2017.09.21 16:42 수정 2017.09.21 16:42        이배운 기자

지적재산권 사용권한, 직원 인수대가로 1조2400억원 지불

위쪽부터 구글, HTC로고 ⓒ각 사

구글의 HTC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구글이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와 인수협상을 벌여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HTC는 구글의 인수합병 소식에 대해 “시장의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지만, 이날 "내일 중요한 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며, 주식거래를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HTC가 언급한 '중요 발표'가 구글의 HTC 매수를 공식화 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수가 이루어지더라도 스마트폰이나 가상현실(VR) 등 일부 사업을 인수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HTC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비독점적 사용권과 직원 2000여명을 인수하는 대가로 11억 달러(한화 1조 2400억원)를 지불하는 업무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직접 기획한 스마트폰 ‘픽셀’과 ‘픽셀XL’을 HTC를 통해 위탁생산하면서 HTC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은 최근 자체 브랜드 프리미엄폰인 픽셀폰의 성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하드웨어 업체인 HTC까지 인수하게 되면 기존 스마트폰 업체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