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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2018학년도 대입은 전략이다! 수시 지원전략(6)


입력 2017.09.26 08:00 수정 2017.11.07 00:49        데스크 (desk@dailian.co.kr)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117)>(6) 대입 적성시험 대비전략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2018학년도 주요 대학들의 입시 변화와 지원전략을 알아봤습니다. 이후 수시 원서접수 이전까지는 그 동안의 내용을 종합하여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이 올바른 2018학년도 수시 지원전략을 설정할 수 있도록 꼭 명심하고 참고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여 안내해 드립니다.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2018학년도 수시 지원전략 설정 (6) 대입 적성시험 대비전략
기출문제를 통한 실력 진단
고사시간 준수하며 풀이 감각 익혀야


대입 적성고사?

내신 4~5등급 학생도 전공적성고사를 준비하여 수도권 대학 진학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대학별 고사의 일종으로 대학에 따라 ‘전공적성고사’, ‘전공적성시험’, ‘적성고사’ 등 다양한 명칭을 지닌 이 시험은 5등급 내외의 내신 수준에서는 등급 간 점수 차가 적고, 실제 당락은 출제된 국어, 수학(일부 대학은 영어) 문제의 정답 개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문제풀이 연습을 통해 ‘막판 역전’을 노려볼만 하다.

전공적성고사는 보통 논술을 준비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정시를 통한 진학 예상 대학의 기대치가 낮은 학생들이 주로 도전한다.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출제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으로 구분된다. 언어는 어휘, 문법, 사자성어, 지문독해, 언어추리, 수리는 수리력, 사고 공간, 수 추리 등, 외국어는 단문 독해 등이 출제된다. 수능시험에 비해 난이도는 낮은 편이며, 인문·자연계 학생 모두 동일한 문제를 풀지만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에 더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전공적성전형의 최대 장점은 앞서 언급한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전공적성전형은 교과전형으로 구분되어 교과의 반영비율이 대체로 60%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낮은 편이므로 6등급 이하의 학생이라면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단 하단의 표를 참조하여 교과 등급이 낮은 지원자라면 경쟁자들에 비해 얼마정도 정답률을 높여야하는지 미리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2018학년도 전공적성 시행 대학 교과 등급별 배점

단점은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고 수능과 병행 준비가 어렵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되고 있지만, 난이도와 문제해결 시간 측면에서 수능과는 상이하기 때문에 전공적성시험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시행 대학이 적다는 점도 아쉽다. 2018학년도 시행대학은 총 12개 대학이며, 이마저도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도전을 망설이는 수험생들이 많은 현실이다.

대학 및 학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정답률 70% 내외 수준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즉, 출제 문제의 70% 이상을 해결할 수 있어야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적성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아래에 소개하는 준비 전략을 참고하여 희망 대학에 도전해 보자.


대입 적성고사 준비전략

①기출문제를 통한 실력진단

대학을 선정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기출문제를 풀고 자신의 실력을 진단해 보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미 지원 대학을 선정한 경우에도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진단하고 준비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기출문제는 대학 입학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객관식으로 출제되어 논술과 달리 채점을 통해 자신의 성취도를 어렵지 않게 진단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유·불리를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다. 단, 문제를 풀 때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적성고사 자체가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풀이 시간이라는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기출문제와 더불어 전년도 학과별 합격자들의 적성고사 평균 정답률을 공개하고 있다. 지원한 대학과 학과의 전년도 입시결과와 비교하여 자신이 어느 정도 성취도를 더 향상시켜야 할지를 진단해 보자. 이때 내신의 유·불리까지 고려하여 몇 문제를 더 맞추어야 할지를 감안한다면, 보다 확실한 성취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기출문제를 통한 실력 진단에서 정답률과 더불어 확인해야 할 것은 오답의 유형을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적성의 성패는 보통 수학에서 나타난다. 3~5등급 학생들은 수학이 취약한 경우가 많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힘든 과목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맞출 수 있는 단원부터 학습해 나가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②학업계획과 풀이연습

실력 진단 후 고사일 까지 준비 기간을 확인해 보자. 수능 시험과의 준비 비중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보편적인 준비 방법은 해당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춘 문제집을 활용하는 것이다. 대학별 문제집을 풀기에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전공적성 통합 문제집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통합 문제집은 주로 각 과목의 단원별 개념 설명과 문제, 그리고 모의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별 문제집은 주로 문제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문제에 해설이 첨부되어 있다.

대학별 문제의 난이도와 유형에 차이가 있으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과 특징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준비에 임해야 할 것이다. 대학별 특이한 유형의 문제, 난이도 높은 문제는 그 해법을 익혀서 변형되어 출제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유형에 맞는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문제해결력과 순발력, 그리고 논리적 추론능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출제되지만 논리적 추론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상당수 포함된다. 비단, 언어영역뿐만 아니라 수리․공간영역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풀이 연습 과정에서 이를 염두에 두도록 하자. 전공적성고사의 문제를 푸는 방식은 수능문제를 푸는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가령 언어영역의 경우 수능 문제는 시문학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의 전체적인 배경과 의미 등을 파악해야만 답을 찾을 수 있지만 전공적성고사의 경우 주어진 시를 읽고 핵심 단어 한 두 개만 찾아 답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습과정에서 지문을 읽고 요점을 정확히 짚는 훈련도 병행해 보자.


③모의연습을 통한 숙련

전공적성고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것이다. 60~100분 정도의 시간동안 50~70개의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보통 한 문제를 푸는데 50초 정도를 투자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문항에 시간을 오래 끌지 말아야 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정량을 해결해 낼 수 있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연습문제를 풀 때 시간을 정확히 측정해야 하며, 개별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실전과 동일한 문제량과 조건의 모의연습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정 수의 문제를 풀면, 바로 답안지에 마킹을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내용을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핵심은 모든 조건을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맞추고 반복 연습을 진행하며 오답을 줄여나가는 것이다. 남은 기간 노력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보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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