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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미니 죄송스러운 예판, 반성하고 있다”


입력 2017.09.21 10:00 수정 2017.09.21 09:13        이배운 기자

‘언제든지 팔릴 수 있는 준비 갖출 것…타사와 비교해도 기술력 좋아’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지난 20일 경기도 삼평동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T500’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카오

‘언제든지 팔릴 수 있는 준비 갖출 것…타사와 비교해도 기술력 좋아’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예약판매 대란에 대해 사죄했다.

임지훈 대표는 지난 20일 경기도 삼평동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T500’ 기자간담회에서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트래픽이 몰려 심각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며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신 부분에 반성하고 있고, 신규 서비스 출시 및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뒀을 때는 위기의식을 갖고 준비도를 높이자는 얘기가 전 회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예전부터 카카오미니를 기다려온 일부 사용자들에게 선물과 혜택을 드리겠다는 취지의 이벤트였지만 참 죄송스러웠다”며 “이번 열풍의 원인은 카카오미니 제품 자체보다도 함께 제공된 혜택이 컸다는 점도 냉정하게 인정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8일 자사의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미니 3000대 수량 한정 제공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제품 구매자들의 트래픽이 치솟은 탓에 서버가 마비됐고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구매 페이지에도 접근하지 못한 채 이벤트가 종료됐다.

이에 일부 사용자들은 이벤트 개시에 앞서 대대적인 제품 홍보가 진행된 만큼 카카오 측이 트래픽 급상승에 대비한 조치를 마련했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 대표는 내달 말 카카오미니가 정식 출시될 때는 차질 없는 물량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까지 몇 대가 팔리나 보다는 언제든지 팔릴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식판매 때도 예상치 못한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가급적 모든 사용자들이 제품을 곧바로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대표는 타사의 AI 기술과 카카오의 AI 기술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 “어느 회사와 비교해도 카카오가 기술이 뒤떨어진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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