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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고소' 박원순, MB 향해 "서울시장도 한가한 자리 아니다"


입력 2017.09.20 11:52 수정 2017.09.20 11:52        박진여 기자

"한가하지 않아 몰랐다는 건 책임회피이자 용납하기 어려운 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박 시장 간 대립각이 형성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한가하지 않아 몰랐다는 건 책임회피이자 용납하기 어려운 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박 시장 간 대립각이 형성되고 있다.

박 시장은 19일 자신과 서울시의 이름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대응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에 박 시장은 이 전 대통령 측의 반응이 나온 다음 날 "서울시장도 한가한 자리는 아니다"라며 맞받아쳤다. 박 시장은 2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천만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엄중한 잘못을 묻는 것이지, 한가한 이슈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 전 대통령) 본인은 한가하지 않다. 그래서 몰랐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책임회피이자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 많이 극복하고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 정권 하에서) 미처 펼치지 못한 서울시 사업을 잘 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미래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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