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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3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공장 고정비 부담…목표가↓"-미래에셋대우


입력 2017.09.19 08:07 수정 2017.09.19 08:07        전형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1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 고정비 부담이 클 것이라고 소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보다 6000원 하락한 7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7826억원으로 예측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2256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660억원 수준에 못 미친다.

박 연구원은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교체용타이어(RE) 판매실적은 5% 안팎의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시장 RE와 신차작창용타이어(OE)의 매출과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RE의 경우 저성장세와 경쟁 심화에 따른 부진이 예상되며, OE의 경우 완성차업체 조업실적 감소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초기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영업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타이어(UHPT) 중심 자동화 생산라인의 초기 수율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정상화 속도가 다소 느린 것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올해 2분기 후반 본격 반영된 판매가 인상효과와 핵심시장 RE 수요 호전, 윈터타이어 시즌 돌입 등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테네시 신공장 가동 정상화 및 수익기여 전환, 글로벌 가동정상화, 증설에 따른 성장 재개 등이 예상되고, 매출성장 본격화와 제품믹스 개선세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15%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2017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평균 가동률은 95%를 넘어서 사실상 정상화 기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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